세계의 해학과 풍자를 만끽할 수 있는 9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안동시 일원과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는 봉산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13개 중요무형문화재 탈춤보존단체와 동해안 별신굿,제주도영감놀이 등 2개 전문단체, 7개의 대학탈춤동아리, 미국 몽골 콩고 등 해외의 마스크댄스팀등 모두 25개 단체가 참가한다.
아메리카인디언 부족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블랙마운틴'은 북미인디언들의 큰 북을 치면서 전통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몽골의 국립민속무용단 '튜멘에크'는 불교신화를 퍼포먼스로 구성, 음악춤 악기연주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콩고의 '아프리카 본다'는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리듬과 에피소드 형식의 연주를 펼친다.
국내단체의 공연은 북청사자놀음, 송파산대놀이, 강령탈춤, 고성오광대, 강릉 단오 관노놀음, 수영야류 등이 선보이고 김덕수 사물놀이, 안숙선 판소리 한마당, 현대무용과 마임 등 특별공연도 있다.
특히 부대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야외장승전시회와 탈박물관의 세계탈전시회도 눈여겨 볼 행사.하회마을 입구도로에 김종흥씨(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원)가 제작한 팔도의 장승은 이방의 나라를 연상케한다. 퉁방울 눈, 주먹코, 써렛니, 수다쟁이 입 등 팔도의 익살맞은 장승 1백8개가 전시된다.
하회마을 낙동강변에서 6년만에 재현되는 하회선유줄불놀이도 빠뜨릴 수 없는 행사다. 솔가지단에 불을 붙인 줄불이 부용대위에서 내려오면서 불꽃이 터지고 달걀불 수백개에 소원을 담아 강물에 띄우는 놀이가 마련됐다.
정동호 안동시장은 "독보적인 우리 탈춤을 세계 각국에 알리고 계승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이 축제를 계속 확대·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의: 안동하회마을 (0571)54-3669, 안동시문화관광과 (0571)851-6393.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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