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리보는 제9회 대구컬렉션

98 봄/여름 패션을 선보일 제9회 대구컬렉션이 10~11일 대구시민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구와 서울-이태리-일본의 디자이너 7명이 한 무대에 설 이번 컬렉션에서는 내년 봄 여름 패션조류에 대한 각국 디자이너들의 앞선 해석과 패션 수준을 비교·검토해 볼 수 있는 장(場)이다.이번 무대에서 관심을 끄는 디자이너는 역시 프랑코 페라로(伊), 일본 다카시 오노(日), 강진영(韓), 이상봉(韓).

페라로(57)는 '신 낭만주의'를 주제로 새봄의 표정을 지닌 클래식 스타일을 선보이게 된다. 자연스럽고 여성적인 스타일의 작품들을 출품할 페라로는 지방시 알마니 등의 협력업체로 제품을 생산하다가 남성·여성기성복회사를 설립했으며 96년부터 일본 이토킨사와 라이선스 협정을 체결했다.

다카시 오노(40)는 부드러움과 딱딱함, 스몰과 빅, 롱과 쇼트 등 대조적인 개념으로 이루어진 '믹스 & 매치'스타일을 선보인다. 입는 사람이 코디네이션할 수 있는 감각적이고 신선한 뉴스타일을제안한다. 86년 일본 아오야마에서 데뷔컬렉션을 가졌으며 동경ㅋ컬렉션 파리컬렉션등에 참가했다.

강진영(34)은 19세기말의 새로운 예술운동인 '아르누보의 여인들'을 주제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회화에 나타난 여인들의 화려하면서 선정적인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93년에 '오브제'를 설립했으며, 한국패션협회가 주는 황금바늘상, 한국섬유공업상등을 휩쓸었다.

이상봉은 '나'를 주제로 새로운 천년의 시간앞에 서있는 나를 테마로 전통문양을 현대적 소재로표현, 미래와 과거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83년 중앙디자인콘테스트에 입상한 이래, 미국 프레타쇼, 파리 프레타포르테, 스파컬렉션에 참가했으며 일본 오사카월드패션쇼등에 출품했다.대구의 디자이너인 김우종씨는 여성의 관능미가 느껴지는 니핑 웨이스트(허리를 꼭 조인 스타일),순수함이 느껴지는 엠파이어스타일(하이 웨이스트)을, 곽재욱씨는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나풀거리는 실루엣과 힘이 스며있는 부드러움을 연출했다. 최태용씨는 '즐거운 낙원'을 주제로 네오로맨티시즘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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