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주둔 미군 하얄리아 부대 옮긴다

한미간 이전비용 등을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해온 하얄리아부대 이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30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방부와 미군사령부는 지난 26일 하얄리아부대를 부산시 외곽으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한.미 합동으로 산정키로 하고 양측이 각 10명씩 모두 20여명으로 실사요원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한국측 위원장인 김영목 외무부 북미국 심의관과 미국측 위원장 허드 주한 미군부사령관은 이번합의서에서 한국측 실사단에는 국방부 용산사업단 및 부산시종합건설본부 기술진이 참여하고 미국측은 주한 미군사령부 공병부 및 극동공병단 기술진이 참여키로 했다.

이 조사팀은 3~4개월간 이전예정지로 계획된 부산 강서구 일대 등 5개 이전예정지를 놓고 이전시설범위와 소요비용, 합동검증 등을 실시하며 조사결과는 이전 합의각서 체결후 마스터플랜 작성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이번 양국 합동위원장의 합의로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대구를 비롯, 의정부 동두천 등 국내주둔 5개 미군부대 이전 협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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