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수상 받은 이정숙씨 인터뷰

"우리네 살림살이에 스며든 아름다움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친구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어요. 그렇다고 일일이 말로 다 할 수도 없어서 제 체험을 글을 통해 나누고 싶었어요"'부엌에서 발견한 불국사'라는 독특한 소재로 한국 여성들이 보듬고 살아온 살림살이에 깃들인자연스러운 조화미와 넘치는 인간미를 갈파하고, 그를 정보화시키려는 뜻을 지닌 이정숙씨(29)는결혼한지 5년째인 비교적 신참주부이다. 아직 어린 아들과 딸을 키우면서도 어느정도 여유를 갖고 인간관계를 바라보며 그속에서 잔잔한 감동과 깨우침을 쌓아가는 창조적 주부이다.이해인 수녀의 글모음집 '사랑할땐 별이 되고'를 읽으면서 늘 아름다운 영혼을 갖기를 원하는 이씨는 두아이를 키우면서도 생활단상들을 글로 정리해두는 습관을 지녔다. 이번에도 그 생활단상들을 정리, 비교적 수월하게 체험기를 썼다.

"명절끝에 시댁어른들에게 인사를 가는 것도 부담스럽게 여기는 친구들이 많다"는 이씨 체험기의주인공인 시고모는 바로 송수교씨. 음식찌꺼기 하나 허투로 버리지않고, 늘 반듯한 살림살이와 윤기나는 삶을 살아온 송씨는 파월 대령으로 강직한 군인의 길을 걸었던 남편과 조촐하지만 깔끔한삶의 향기를 지녀온 여인이다.

한의서, 한서를 제작하는 남편 송재훈씨(백단서원 대표)와 단출한 핵가족을 꾸리고 있는 이씨는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전통살림살이에 깃들인 노하우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책으로 묶어내 고유한 아름다움을 듬뿍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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