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받을 수 있을까요?'
기아자동차가 지난 7~8월 실시했던 특별할인판매기간 동안 기아차를 구입했으나 아직 차를 받지못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가 종료된 29일, 채권단이 기아측에법정관리 신청을 요구했으나 기아 대표단은 화의입장을 고수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기아의 미래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전문가들은 기아사태의 처리방식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내놓은 계약금이나차량가격 전액을 기아에 '떼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돼온 기아사태의 추이에 비춰볼 때 기아자동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크다. 기아차가 채권단의 요구대로 6일까지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경우 이미 재산보전처분으로 채무상환이 동결돼있는 만큼 기아차는 경영진만 교체된 채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계속하게될 전망이다. 또 기아차를 제3자가 인수한다고 해도 기아차의 채권·채무 및 계약관계는 그대로승계되므로 소비자들이 주문 차량을 인수받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가 법정관리 대상으로 결정되면 기아발행 진성어음의 할인이 어려워져 부품협력업체들이 연쇄부도 사태를 맞는다거나 파업 등 기아 사원들의 거센반발로 공장을 가동하지못해 차량 출고가 크게 늦춰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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