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방화섬의 부도에 이어 지난 30일 지역내 5개 공장을 둔 대진페미리(대표 이기식·본사 서울)가 부도를 냄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는 등 지역섬유업계가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있다.
업계는 9월이후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홍콩, 중국 등 주력시장의 침체로 올들어 지난8월까지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추천실적이 작년의 94%%수준인 28억7천95만달러에 머물고 있어 부채비율이 높은 중견업체들의 부도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수출실적 연간 4천5백만달러로 국내 폴리에스테르 수출기업중 상위 20위권에 속한 대진페미리의부도로 지역내 1백여개 협력업체의 임하청료 60억원, 원사대금 51억원, 금융권 여신 등 피해규모가 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대진페미리는 일본, 대만에 대한 수출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은물론 시장개척에 노력해온 업체로 알려져 이 업체의 부도는 동남무역, 옥방화섬의 부도에 이어업계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대진페미리는 경북 경산시 일원에 4개의 제직공장을 운영해 왔으며 경기부진, 과다한 시설투자등의 원인으로 올 하반기부터 경영난을 겪던중 30일 서울은행 소공동지점에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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