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첫 부부 조종사 탄생

"대한항공 김인-신수진씨"

국내 첫 부부조종사가 탄생하게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항공에 근무하고 있는 김인씨(28)와 신수진씨(28·여).

사내커플로 맺어진 이들은 오는 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그린월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음으로써 조종사부부의 탄생을 알리게 된다.

신수진씨는 이미 국내여성 민항조종사 1호로 알려졌던 인물로 현재 대한항공의 MD82 정식 부기장이며 김인씨도 같은 기종의 수습 부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두사람의 첫 만남은 지난 96년 3월 김씨가 신입 조종훈련생 교육차 제주 비행훈련원에 내려갔을때 이곳에서 1년 먼저 입소해 마무리 교육중이던 신씨를 동료로 만났을 때이며, 이때부터 사랑이싹트기 시작, 마침내 화촉을 밝히는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는 것.

항공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실력을 갖고 있는 이들의 결합은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는 주위의 평이 자자하다.

신씨는 "같은 기종을 조종함으로써 조종시의 애로점 등을 대화를 통해 나눌 수 있어 비행에 큰도움이 될 것 같다"고 결혼 소감을 대신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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