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스위스〉AP연합]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가 97스위스실내테니스토너먼트(총상금97만5천달러)에서 또 다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세계 8위로 3번시드인 이바니세비치는 1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세계 32위 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에 75분만에 0대2로 완패했다.
이바니세비치는 이날 시소게임끝에 첫 세트를 내준 뒤 특유의 '광속서버'가 쿠체라의 재치있는리턴에 완전히 무력화되고 범실마저 남발, 2세트도 3게임만을 따내며 쉽게 무너졌다.이로써 올시즌 단식 패권이 단 한차례뿐인 이바니세비치는 지난달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데이어 잇따라 초반에 패퇴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한편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불참으로 톱시드가 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로렌조 만타(스위스)를 2대0으로 꺾었으며 2번시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도 토미 하스(독일)를 2대1로 힘겹게 누르고 각각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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