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아래층에서 우리집 물이 샌다고 아우성입니다. 우리가 돈을 내서 수리해야 합니까?"(황보경화·33·포항시) "집주인이 아파트 부금을 계속 내지 않아요. 세입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서손덕·45·달서구 월성동)
대구 시민의 절반이 아파트에 사는 시대. 2~3년 뒤엔 전체 시민의 60%%가 아파트에 살게 될 전망. 때문에 아파트 관련 문제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막상 주민들은 어디에 물어봐야 속시원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지 막연하다. 이를 위해 주택관리사협회 대구지역회(회장 이원훈)가 지난 7월2일 '아파트문제연구소'(421-1277)를 열었다.
지금까지의 상담은 모두 3백여건. 법률·행정분야 질문이 가장 많아 70%%를 차지했고, 설비·전기·통신·회계·오수·정화조 관련 상담도 많았다.
최근 가장 관심있는 문제는 재건축. 특히 수성구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이 활기를 띠면서 '우리아파트는 어떻게 재건축합니까'라는 질문이 늘었다.
이밖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건축회사가 부도났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양 때 광고 내용과입주때 설비가 다를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도 많았다.수성구 시지 누리타운 강신웅 관리소장(45)은 "아파트 문제 대부분은 집도 짓기 전에 돈부터 받는 잘못된 주택건설촉진법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며 "건축관련법은 있어도 아파트 관리법은 없어주민들이 엉뚱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문제만 중점적으로 상담해 주는 곳은 대구지역회 뿐. 때문에 충남·전남 등지에서도 소문을 듣고 상담전화를 걸어온다. 이원훈 회장(55)은 "지금껏 접수된 상담내용을 분석해10월중에 건교부와 건축회사 등지에 보낼 생각"이라며 "주민 불편을 고스란히 담았기 때문에 아파트관리에 관한 법률을 만들거나 아파트를 지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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