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인 PC통신 가입비용 0.33퍼센트

장애인들은 일반인과 비교해 정보통신서비스 이용률이 극히 낮아 정보불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전산원의 이석재선임연구원과 조주은주임연구원이 복지정보화 현황을 분석한'장애인의 정보통신기술 이용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대 주요 PC통신 가입비율은 0.33%%로 일반인 가입비율 4.47%%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각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이 전화, TV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정보불평등 현상은더욱 심각한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장애인의 재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의 상당 부분이 현실화되지 못하고 관련 정보통신서비스의 이용도가 낮은 주된 이유는 컴퓨터를 구입하거나 정보통신요금을 부담할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장애인을 위한 특수 기기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 미진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화교육이 미흡한 것도 장애인의 컴퓨터접근을 막는 이유로 분석됐다.

정보화가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기, 서비스, 환경을 설계하는 '보편적 설계'개념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장애인 보조장구에 포함시켜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익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가상공간에서의 만남은 장애인과 일반인이라는 구분없이 동등한 인간으로서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하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이 검토되어야한다고 이 보고서는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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