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趙淳)총재가 하락하는 지지도를 정책의 '비교우위'를 통해 끌어올리려는 의지에 불을댕기고 있다.
조총재는 3일 마포당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책은 양보다 질의 문제"라고 선언, 대선과정에서 '정책의 질'로 승부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경제학자, 경제부총리, 한은총재 및 서울시장 등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질높은 정책제시로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조총재는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질문자들은 적조현상이나 유류사고에 대한 대책등 세세한 것까지묻지만 대통령후보가 그런 것까지 답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대통령은 국가경영에 대한통치철학과 이념을 바탕으로 정책의 방향만 정한후 이를 실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남북문제와 통일문제를 예로들며 "'3단계론' 등을 내세우며 마치 많이 아는 것처럼 하지만말짱 허구에 불과한 것"이라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를 겨냥하고"통일은 시나리오에 의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통일을 위해 어떤 조건을 마련하고 어떤 준비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는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총재는 최근 부진한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유쾌한 기분이 들지않는다"면서 "아직도 국정운영에 대한 나의 철학과 생각들이 많이 알려지고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10월은 최선을 다하는 달"이라고 10월의 활동포부를 밝힌 후 "10월에는 나에게 긍정적인 많은 변화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