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달구벌축제가 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3일 오후4시 남구구민운동장에서는 한국전통 마상무예협회 주관으로 마상격구 및 마상무예시범경기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겨냥, '비전 2001'로 명명된 전야제 음악회 행사는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시민들의 무질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음악회가열린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2만여명이 참석, 지난달 5만여명이 몰렸던 '한국통신 음악회' 때보다는덜 붐볐다. 그런데도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시민들이 많아 행사관계자들을 당황하게만들기도 했다.
○…두류공원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극성을 부린 불법주차가 이날도 여전히 재연돼 교통흐름을방해. 특히 경찰이 두류공원내 차량진입을 막으면서 차댈 곳이 없어진 운전자들이 함부로 주차,성당네거리에서 두류네거리까지 왕복 6차로 도로 마지막 차로는 양쪽 모두 주차장화.이 때문에 택시를 잡으려던 시민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뛰쳐나가는가 하면 마지막 차로에 주차된차량들이 차를 뺄 때마다 차량 엉김현상이 일어나 도로는 북새통.
○…오후 7시40분쯤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이 끝난 뒤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전야제의 압권(壓券)이었다. 가족단위로 두류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불꽃놀이를 보면서 환성을 올리고 박수를 치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 불꽃놀이 덕분에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아져 부근 필름가게는 때아닌 호황. 한 가게주인 김모씨(40·여)는 "평소 1~2통 팔리던 필름이 전야제 행사가 열린 3일엔 10통도 넘게 팔렸다"며 "불꽃놀이를 좀 자주 하는 방안이 없겠느냐"고 너스레.
○…행사가 모두 끝난 후 두류공원 곳곳은 시민들이 깔고 앉은 후 버린 신문지와 종이상자로 어수선. 시민 박모씨(32·여·대구시 남구 대명7동)는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이래서야 유니버시아드는 커녕 전국체전도 유치하기 힘들 것"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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