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시-필통 친구들

필통안에는

여러 친구들이 모여있네요

키다리 아저씨 연필은

연필심이 부러졌다고

아우성이고

뚱뚱보 아줌마 지우개가

내 모습이 더럽다고

소리지르고

귀여운 아가씨 샤프가

샤프심이 없다고

화를 내어요.

자! 조용조용

잘 보살펴줄테니

방긋 웃음지어요.

오나영(경산 서부초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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