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BC 새 수목드라마 '영웅신화'

15일 첫전파를 타게 될 MBC 새 수목드라마 영웅신화 (연출 신호군, 극본 김지수)의 윤곽이 드러났다.

가수 신성우와의 약혼과 파혼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채시라의 출연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영웅신화 는 70년대말 반독재 투쟁의 와중에 희생된 신문기자의 자녀들이 겪게 되는 인생 역정을 그린드라마.

기자 최윤필은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우다 행방불명된 동료의 딸 하영(채시라 분)과 하림(미정)을입양해 키우는 한편 구속된 동료의 세 아들 인우(이창훈 분), 태우(장동건 분), 명우(안광성 분)를돌본다. 인우와 하영, 태우와 하림이 각각 사랑에 빠지면서 형제, 자매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드라마의 갈등이 전개될 예정.

하영역의 채시라와 더불어 태우역으로 캐스팅된 장동건이 보여줄 연기변신이 가장 눈길을 끌고있다. 모범생으로 반듯하게 자라 건축가가 되는 형 이창훈과는 정반대로 장동건은 30대 초반의정치깡패로 설정됐다. 타고난 머리와 순발력을 지녔지만 항상 마음속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비관적인 인물. 형과 하림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고 결국에는 가족을 위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다.

'깡패' 역할로는 처음 출연하는 장동건과 SBS 달팽이 (8일 첫방송)에서 저능아 역할로 출연할이정재가 펼칠 연기대결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주말드라마 못지 않게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영웅신화 가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지는 채시라, 장동건 두연기자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