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간 학력차를 인정 않는 현행 대입시제도에서 비롯된 특수목적고 사태가 과학고 및 외국어고학생들의 '자퇴 시위'로 치닫고 있다.
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생 학부모연합회(회장 김성숙·53·여)는 과학기술대 입학 확정자 4백명을 제외한 1천60명의 자퇴원을 6일 오후1시30분 교육부에 일괄 제출키로 했다.대구과학고의 경우 이날 과학기술대 진학자 40명을 제외한 2학년생 77명의 자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과학고 학부모회(회장 권명희·여·45)는 이날 집단 자퇴원을 낸뒤 중간고사가 끝나는 9일부터 자녀들의 등교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학부모회는 교육부가 자퇴원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등교를 거부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퇴시위는 서울대가 지난 2일 밝힌 특차모집도입·고교장 추천제확대·학생부성적 등급별반영 등이 과학고의 내신 불이익 해소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한편 전국외국어고 학부모회도 당초 예정대로 10일 3천여명의 자퇴원을 내기로 했다.한편 경북과학고는 6일 현재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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