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최문갑특파원]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지난 1981년 대통령에당선돼 재선에 성공, 1989년까지 미40대 대통령을지낸 로널드 레이건 전미대통령(86)이 깊은 황혼으로 빠져들고 있다.미뉴욕타임스지는 5일 '레이건의 황혼'이란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지난 80년대초 8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자였던 레이건 전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악화로 지금은 부인 낸시여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특히 레이건 전대통령은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환호에 활기차게 답하면서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채 사람들이 왜 자신을 환영하는지 모르는것 같다고 신문은 말했다.신문은 또 그가 요즘 집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골프도 치고 가벼운 운동도 하며 캘리포니아주 센추리 시티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도 나가지만 다른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과거 그의 노련한대화술은 찾아볼수 없고 이따금 어눌함을 드러내곤 한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그가 여전히 활기차고 건강해 보여 언뜻 보기엔 '완전한 신사'이지만 과거의 그가 아니라며 그가 지난해 2월에는 자신을 방문해 1시간여 대화를 나누고 떠난 조지 슐츠 전미국무장관을가리켜 '매우 유명한 사람이 아니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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