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입먹거리 이젠 못믿겠다

연이은 병원성 대장균 파동으로 수입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감이 전체 수입농축산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O-157 파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홍콩에서 뇌막염등을 유발시키는 박테리아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아이스크림에서 발견된것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불신감은 수입산 먹거리 전체로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국정감사에서 미국 텍사스산 수입쇠고기에서 O-26대장균이 검출되었고 지난 7월 부산을통해 들어온 미국산 오렌지 1천5백78t에서 붉은 깍지벌레가 발견된것을 비롯, 돼지고기, 닭고기등수입육류의 상당수가 검역과정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수입산 기피증은 강도를 더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모씨(수성구 범어동.28)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입산을 사 먹을수 있겠는가" 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최근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뿐 아니라 피자, 햄버거, 아이스크림 전문취급점의 매출도급감하고 있으며 재래시장과 백화점에는 수입산 오렌지, 바나나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한실정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하루빨리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최모씨(북구 산격동.30)는 "전국이 병원성 대장균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건강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하루빨리 국민생활을 안정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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