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비의 고대도시' 바빌라유적 발견

모로코에서 신비의 고대도시 바빌라 유적이 발견됐다.

모로코-스페인 합동고고학팀은 최근 대서양연안에 위치한 모로코남부 초호(礁湖)의 노두(露頭)에서 2천3백년전 그리스 천문학자이자 지리학자인 클라우디우스 프톨레마이오스가 소개했던 고대도시 바빌라유적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적은 성벽 도로 무덤 등이지만 발굴을 계속하면 더 중요한 유물이 나올 것으로기대된다.

발굴팀은 유적의 지리적 위치가 프톨레마이오스가 지칭한 바빌라의 위치와 일치된다고 밝히고 지금은 말라버린 하상(河床)과 평원을 내려다보는 고원에 유적이 입지한 것으로 미뤄 대상(隊商)이왕래했던 해안도로가 근처를 통과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된 유적은 험준한 절벽으로 경계를 이룬 지역내 약 3m 간격으로 형성돼 있는 2개의 지층에자리잡고 있으며 이중 무덤 1구를 포함하고 있는 상층의 둘레에는 고대 성벽 흔적이 자리잡고 있다.

성벽 3m 아래 부분(6ha)에는 사람이 거주한 흔적을 나타내는 포석(鋪石)유적이 포함돼 있다.이들 2개의 층은 길이 4백38m, 두께 1.75 ~ 3.45m의 구조물로 분리돼 있는데 이 구조물은 포도또는 성벽으로 짐작된다.

발굴팀은 유적으로 보아 바빌라는 유목민지역에 자리잡은 도시화 초기단계의 정착지였을 것으로추론하고 있다. 한편 이 지역에서 구석기 무스테리안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부싯돌과 이후의 오지그릇 사금파리들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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