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8시50분쯤 대구시 중구 남일동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에서 시운행 중이던 전동차(6량)가회차(回車) 도중 탈선했다.
이날 사고 전동차엔 승무원 3명이 탑승했으나 서행중 일어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대구시지하철공사가 매일 자정까지 진행해왔던 시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6일 새벽까지 밤샘 복구 작업을벌이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시운행중 사고는 지난 3월 시험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전자동으로 원격제어되는 전동차가 시운행 마무리 단계에서 사고를 일으켜 개통후 정상운행 차질은 물론 대형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이날 사고는 중앙로역에 도착한 전동차가 진천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선로를 바꾸는 순간 신호이상에 따라 전동차의 상하행 선로를 바꾸는 전철기가 고장나 일어났다는 것.
그러나 대구시지하철공사측은 사고 직후 중앙로역 출입문을 봉쇄하고 "비상훈련을 했다"고 발뺌하며 사고 자체를 은폐,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하철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11월말 개통 목표로 공휴일도 없이 무리하게 시운행하는 바람에 안정되지 않은 전동차운행 시스템에 부담을 준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사고 지하철은 6일 새벽 2시30분쯤 복구돼 5시29분(5시20분 시작)부터 영업시운행이 재개됐다.시민들은 "전차선에 매달려 다니는 전동차가 탈선하는 중대사고가 일어났는데도 훈련을 했다고은폐하는 지하철공사를 믿고 어떻게 지하철을 타겠느냐"며 "정확한 원인을 밝혀 사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구시지하철공사는 사고 직후인 밤9시쯤 사고복구 직원을 비상소집했으나 상당수 직원들은다음날 새벽2시에야 사고현장에 도착하는 등 비상 대처능력에도 문제점을 드러냈다.〈崔在王·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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