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趙淳) 민주당 총재가 4일 포항 방문에서 '이인제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내비치면서 'TJ 지원요청' 'DJ의 대중경제론 비판' '포철, 한보인수 반대'등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조총재는 이날 저녁 포항공대에서 있은 '동아시아 연구중심형 대학 총장회의'만찬에 참석, 유창한영어로 특강, 자신의 실력(?)을 국내외에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강에 앞서 조총재는 포항 시그너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인제후보와의 연대설 및 TJ지원 요청'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노 전직대통령의 사면이 바람직하다" "대구 위천공단은 수질보전대책이 마련된 후 추진되어야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포항-삼척간 동해남부선 철도와 포항테크노파크 건설을 적극추진하겠다"등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조총재의 포항방문은 비록 오래전부터 '초청'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단순한 '대학 특강'이상의 의미도 담겨 있었다.
이기택 전총재가 TJ에게 대패한 이후, 포항 지역민들에게 남아있는 이 전총재의 때(?)를 씻어 내고 '경제전문가=민주당 대통령후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심으려는 뜻도 있었다.특히 조총재는 이날 타도시 방문때와는 달리 포항공항 도착후 곧바로 포항시청에 들러 박기환포항시장으로부터 시정브리핑을 받았다.
즉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출신인 박시장은 총재에 대한 예우를 갖췄고, 조총재로서는 같은당 소속의 포항시장과 동질감을 통해 지지를 부탁하는 자리가 된 셈이었다.또 조총재는 6일 오후 대구를 방문해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지구당위원장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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