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 대구방문 이모저모

"동화사 대웅전선 합장"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5, 6일 이틀동안 대구를 또다시 방문했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일주일만의 발걸음이다.

김총재는 문희갑대구시장 이의근경북도지사 무공동화사주지등 지역주요인사, 한국노총 간부들을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5일 동화사를 방문, 무공스님등과 대선을 주제로 1시간여동안 환담.무공스님이 "세간에서는 김총재의 권위의식이 강해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다"고 하자 김총재는 "젊을때 사업에 뛰어들어 상당한 재력을 모았고 그후 국회의원을 하면서 중소기업중심경제를 주장해왔다"며 자신의 과거역정을 중심으로 우회적인 답변.

김총재는 이어 "대통령욕심보다는 현재의 여야로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다시 나오게 됐다"고 한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그런 기회를 못얻는다면 죽어도 여한이 남을 것이다. 꼭 한번 시켜달라"며 강한 애착을 보이는 모습.

천주교신자인 김총재는 불교계표를 의식한듯 대웅전에서 합장을 하기도.

○…김총재는 이날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 노총간부 40여명과 저녁을 함께 하며 간담회를 가졌는데.

노총간부들은 '노동자 직업재교육, 공무원노조결성, 노동조합 정치활동보장, 시내버스 대물보험가입, 회사택시 부가가치세 면세연장'등을 건의했고 김총재는 "공무원노조와 노동조합 정치활동은당론"이라면서 "나머지 현안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

김총재는 'DJP단일화 여부'를 묻는 한 간부의 질문에 대해 "현재는 대선후보 5명이 있지만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고 나 한명을 놓고 포위할지도 모른다"고 정국상황을 전망한뒤 "자민련과의 합당, 영남권의 도움등 두 가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집권이) 어려울수도 있다"고 강조.〈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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