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아 독감증상땐 합병증 검진 필수

유행성 독감은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전신에 오한이 들거나 두통 근육통 기침이 동반되고 이어인두통 코충혈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이나 코 목에 염증이 생기는 일반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계통의 급성감염으로 대개 겨울철에 발병이 많다.

유행성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표면돌기 모양에 따라 A B C 3가지형으로 나누는데 주로많이 감염되는 것은 A B형이다. 유행성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형되기 때문에 간염이나 홍역처럼 한번 앓으면 면역이 생겨 다시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감염된다.

매년 형태를 달리하며 빠르게 유행하는 A형과 B형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2~3일로 38~40도의 고열과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열이 내리면 콧물 기침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기관지염 폐렴등을 일으키며 일시적 발진이 동반되고 영아는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독감이 소아들에게 무서운 것은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다. 합병증은 독감에 의한 면역약화를 틈탄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중이염 출혈성폐렴 뇌염 이하선염 신근염등이 치명적이다.감기로 목숨은 잃지 않지만 때때로 감기처럼 시작돼 급성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악화되는 유행성 독감에 의해 소아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

B형독감에 걸린 소아에게 고열이 난다고 아스피린을 복용시키면 갑작스런 간기능저하와 경련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는 라이증후군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

라이증후군은 초기 감기환자로 오인, 아스피린을 투여해 환자가 사망하는 의료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소아가 독감증상이 보일때는 소아과를 찾아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병 또는 합병증에 걸렸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합병증이 없는 소아의 유행성 독감는 대증적요법으로 치료한다. 즉 독감의 증상에 따라 고열엔해열제를, 기관지염증엔 항생제를 투여하는 식의 치료를 하지만 중증 독감엔 항바이러스제제를사용한다.

항바이러스제제는 미 FDA가 공인한 아만타딘과 리만타딘이 있다. 이중 아만타딘은 소아치료에만인가되었다.

아만타딘은 A형독감에 걸린 소아에게 48시간내 투여하면 증상을 완화할수있다. B형독감엔 효과가 없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켜 계속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유행성 독감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 할 수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출입을 피해 감염자접촉을 최소화하고 어린이가 과로하지 않도록 하고 외출후 양치질과 손발씻기를 철저히 해야한다.

부모를 통해 감염될 수 있어 부모자신이 위생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매년 유행할 바이러스형을 예측해 만들어지는 예방백신을 맞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신이 1백%%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독감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간다는 이점이 있다. 백신접종은10월중순~11월말까지가 최적시기다.

독감백신은 성인은 1회접종으로 충분하지만 소아는 4주간격으로 2회접종을 해야 한다.백신비용은 종합병원과 일반병·의원에서 1회 1만원, 보건소에서 성인 3천2백원 소아 1천6백원이다.

〈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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