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건축상 금상 수상-이지웅사장

"대동은행 본점"

흥산건설 이지웅사장(56)은 "건물을 무사히 완공한 것만 해도 가슴이 벅찬데 건축상까지 받게 돼무한한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는 대동은행 신축공사를 공동도급했던 건영이 지난해8월 부도나는 바람에 골조를 제외한 모든공정을 흥산건설이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당시 흥산건설 단독으로는 공사를 계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많았으나 이사장은 특유의 뚝심과 친화력으로 밀어붙였다.

대부분 서울업체들로 구성된 협력업체들은 향후 공사가 계속될 경우 현금결제와 공사단가를 높여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수용가능한 것은 모두 들어줬다.

흥산건설이 공사를 맡는 바람에 공기가 늦어졌다는 소리는 안들어야 한다는 생각과 입주일자를늦출 수 없는 대동은행의 절박한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사장을 아예 현장에 상주시키면서 자신도 매일 공정을 점검, 독려했다.

대동은행 건물은 지하3층 지상20층으로 외관은 일반 대형빌딩과 비슷해보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1~4층, 5~7층, 12~16층의 건물중앙이 탁트여 있는 이색적인 건물이다. 공간이 넓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이사장은 "첨단빌딩 건설에 대한 노하우를 얻었다"며 "도급실적도 높아져 민관급 공사수주에도 1군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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