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고 산지가 평지보다 훨씬 많은 우리국토에 천만대의 자동차가 굴러다니고 있으니 서로가 느끼는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통량이 많은 큰 도시의 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고자동차만을 위해 무작정 전 국토를 도로로, 주차장으로 확대하거나 자동차를 소유하고 싶어하는욕구를 강제로 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상황은 쉽게 호전될 것 같지않다. 이로인해 여유있는 따뜻한 마음들을 상실하게 되고 이기심과 적대감이 증폭하여 심지어 주차문제로 사촌지간이라 했던 이웃간에 살인까지 자행되고 있다. 자동차로 인해 오히려 우리생활이 점점 척박해지고있는 것이다. 도로와 주차장의 확충에는 한계가 있다. 교통흐름을 위하고 서로의 편의를 위한 기본적인 예절, 규범을 준수하고 서로 양보하는 것이 도로율과 주차공간의 절대부족 상태에서 모두가 쾌적한 자동차생활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을 찾거나 집안에서 열심히 운동기구 위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걸어가도 될가까운 곳에 굳이 차를 끌고가 복잡한 거리 한복판에 함부로 주차시켜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수물을 받고 좋은 공기도 마시며 신체단련을 위해 산에 오르면서도 등산로 입구까지 차를 끌고가 맑은 대기를 오염시키고 여러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목격된다. 이러한 이기심과 잘못된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고쳐지지 않으면 자동차는 편리함과즐거움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서로를 불편하게 하고 적대시하게 하는 애물덩어리로 전략할 수밖에 없다. 또한 소득수준보다 윗단계의 큰차를 구입하여 유지비와 할부금을 감당치 못해 쩔쩔매는젊은 부부들. 쓸일이 별로 없으면서도 단지 비싼 새차를 세워두기 아까워 주차장없는 사무실에타고와 하루종일 세워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직장인들. 이들 '거품족'들이 우리 주변에서 제 위치로 돌아오는 것도 교통난을 해결하고 쾌적하고 편안한 자동차생활을 함께 영위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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