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맑은 공기가 있는줄 왜 몰랐을까요?" "이젠 어떠한 유혹과 어려움이닥쳐도 절대로 죄를 짓지않겠습니다"
김천 소년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있는 20명의 청소년 재소자들이 출감을 앞두고 사회적응을위해 수년만에 바깥나들이를 했다.
지난달말 구미 동산교회(담임목사 이두영)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수년만의 외출에서 이들은 자유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했다.
단정한 스포츠형의 머리, 보이스카우트 복장을 한 이들에게서는 죄인의 모습이라곤 찾아볼수없다.쇠창살속에서 사춘기를 다 보낸 이들은 마음졸이며 기다리고있는 고향집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않겠다'고 다짐했다.
중학교 2학년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도둑질을 했다는 김모군(22.경기도 수원시)은 연말 만기출감을 앞두고 '어떤일이 있어도 죄짓지않기로 맹세한다'고 울먹였다.
3년여를 복역한 김모군(23.전남 여천)은 "내년1월 출감을 앞두고 자동차정비 자격시험에 대비하고있다"며 "이제부터는 정직하고 착하게 살겠지만 전과자란 차가운 시선이 두렵다"고 밝혔다.김천소년교도소 화랑단 추연돈대장(43)은 "1천2백명의 수감자중 9백여명이 보이스카웃트인 화랑단에 가입해 세계잼버리대회와 올해 무주 국제야영대회에 참석했으며 악대반은 김천시내 행사때마다 초청돼 연주활동을 펼치고있다"며 재소자들의 훈련프로그램이 자율적으로 다양하게 시행되고있다고 밝혔다.
소년재소자들을 초청한 구미동산교회 이두영목사는 단 한사람이라도 새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과 계속 인연을 맺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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