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부킹 폭주

"통화성공률 절반불과"

골프장 부킹전화가 일반 전화이용자들에게 '화나는 화요일'을 만들고 있다.

골프장 예약전화가 수용되어 있는 전화국의 화요일 오전 통화량이 50%%이상 증가, 통화성공률이평상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0%%대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

7일 한국통신대구본부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 김형오 의원은 대구골프장 예약전화가 수용돼 있는대구포정전화국의 경우 평일 오전 1시간 통화량은 11만8천회이지만 부킹시간대에는 17만회로 증가, 교환기 과부하 상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공골프장 수용국인 동촌전화국도 평소 4만2천회이던 통화량이 6만8천회로 폭증, 전화국내 일반전화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도 소통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 실제로 포정전화국의 경우 통화완료율이 평시 65.98%%에서 34.86%%로, 동촌전화국은 63.78%%에서 42.67%%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량폭주는 통신망 가동중단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게 한국통신대구본부의 고민이다.

한국통신대구본부 관계자는 "골프장측에서 부킹시간을 분산하거나 예약전화 회선을 대폭 늘리지않는 한 화요일 오전의 통화불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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