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李총재 대구전당대회

"교통신호조작 '실망'"

지난달 30일 이례적으로 대구에서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이지역에 애정과 관심을 표현함으로써 떨어진 지지율을 높여보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그런데 지난달 30일자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회창총재일행이 대구공항에서 도착지까지 걸린시간이 20여분밖에 안된다고 한다. 교차로마다 교통경찰이 신호등을 조작, 신호대기없이 통과했다는 것이다. 예외없이 가는곳마다 체증이 심해 영문도 모른채 마냥 기다린 운전자들이 분통을 터트렸음은 물론이다.

얼마전 아들 병역문제가 불거지자 전혀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한 이총재로서는 이날 경찰의 교통편의(?)를 제공받지 말았어야 했다.

간담회참석시간에 맞추기위해 이같은 행위를 방관했다면 그의 법대로 이미지에 맞지않다. 차라리길이 막혀 늦었다고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지지율회복을 위한 노력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지 않았을까 걱정스럽다.

임종국 (대구시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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