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달의 볼만한 문화행사

"이국적 오페라 참맛 감상 '나비부인'" 가을에 떠나는 문화나들이. 계절의 낭만과 정취, 예술과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살찌우는 알찬 기회가 된다.

10월은 특히 연중 가장 풍성한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지는 달.

대구에선 달구벌축제 이후에도 계속 크고 작은 공연,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는 문화나들이로는 음악분야의 경우 대구시립오페라단의 나비부인 (9~11일 대구문예회관)이 화려하고도 이국적 정취 가득한 무대로 오페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민속적인 것, 흥겨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1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강령탈춤이 볼만하겠다. 사자춤을 비롯 말뚝이춤, 목중춤, 상좌춤 등 7과장이 선보인다. 미술분야는 1주일에도 수십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을 찾아 역사의 향기를 음미하는 것도 의미있는 가을나들이가 될 것이다. 지난 1일 개관한달성공원안의 대구향토역사관은 대구의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오는 12월7일까지 대구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이집트문명전 은 고대 인류문명에 대한 짧은 여행을 할 수있는 좋은 기회다.

시간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 가을산과 들에 가득찬 계절의 변화도 즐길겸 타지역에서 열리는 독특한 문화행사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1월말까지 이어지는 광주비엔날레는 세계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고, 오는 12일까지 전북 옥구들에서 열리고 있는 군산 허수아비 미술제 는 전북, 대전지역 작가들과 일반시민들이 만든 4천여개의 각양각색 허수아비들의 재미난 모습과 황금들녘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수 있고 어른들에겐 지난 시절의 정겨웠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귀로에 전남 담양의 소쇄원을찾아 자연미를 강조한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는 것도 멋지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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