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군신화의 환인시대는 구석기

"환웅·웅녀 결혼단계는 후기 신석기시대"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인(桓因)시대는 구석기시대, 환웅(桓雄)은 신석기시대, 환웅과 곰의 결혼단계는 후기 신석기시대라는 주장이 나왔다.

단국대가 최근 '단군신화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대학 윤내현 교수는'단군신화와 역사적해석'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주장을 제기한 것.

윤교수는 환인시대에 대해 "단군신화중에서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는부분은 당시의 떠돌이 생활을 상징으로 나타내고 있는 만큼 60만년전부터 시작돼 1만년전에 끝난구석기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에서 내려 온 환웅은 신을 거느리고 곡식, 인명, 질병, 형벌, 선악을 주장했다'는 부분에서 곡식이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당시가 이동생활을 마치고 마을을 이뤄 살았던 농업사회였기때문"이라는 것.

"단군신화에서 환웅과 웅녀가 결혼하는 단계는 환웅시대에 형성된 마을들이 연맹체를 이루는 후기 신석기시대"라고 윤교수는 주장했다.

윤교수는 "신화나 전설은 역사적 사실을 입과 귀를 통해 전해오는 과정에서 압축되고 윤색되지만거짓으로 꾸며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단군신화는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된 우리 역사를 압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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