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비자금설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지지도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난달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도가 2.7%%포인트나 상승하는 기현상을보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70여일 남은 대선기간내내 김총재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우선 상당수 국민(54.4%%)들이 신한국당이 제기한 비자금설에 대해 '사실일 것이다'고 믿고 있으며 '사실이 아닐 것이다'는 30.6%%에 불과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김총재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응답자가 이번 조사의 김총재 지지층(34.8%%)보다도 훨씬 적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로 믿는 계층은 부산경남, 대구경북(69.7%%), 강원지역, 30대, 대학재학이상학력, 주부층 등이었으며,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 계층은 광주전라(60.9%%), 인천경기, 대전충청지역, 중졸이하학력, 1차산업종사자등이었다. 김총재의 지지층과 비지지층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다.당초 김대중지지를 밝힌 응답자중 26.7%%가 비자금파문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응답했고 이회창지지층의 74.2%%, 이인제지지층의 69.2%%, 조순 지지층의 71.3%%가 이를 믿고 있었다.또 응답자들은 이번 파문으로 '지지후보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응답(64.3%%)이 '영향을미치지 않을 것이다'(33.7%%)는 것보다 훨씬 높았다. DJP후보단일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48.2%%)이라는 답변이 '영향이 없을 것이다'(32.5%%)보다 많았다.대선에서 이회창씨 아들 병역문제와 김대중씨 비자금설의 악영향 비교에 대해서도 비자금설52.3%%, 병역문제 31.7%%, 비슷하다 7.2%%로 조사됐다.
결국 현재로선 지지도를 제외한 모든 조사결과가 김총재에게 불리하게 작용, 신한국당의 의도가어느정도 먹혀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신한국당이 진실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제2,제3의 폭로공세를 편다면 김총재의 지지율, 나아가 대선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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