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아타 연합] "남은 경기를 생각지 않고 카자흐스탄 경기가 최종예선 통과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차범근 감독은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기 첫 상대인 카자흐스탄(11일)과의 경기를 앞둔 8일 기자들과 만나 출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한국을 B조 수위인 4연승으로 이끌고 있는 차감독은 "전승을 거두면서 축구인과 국민들의 사기가높아지는등 축구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선수단의 마음가짐이 한결같으므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감독은 "이미 한국에서 상대했던 팀이라 그다지 큰 부담은 없으나 카자흐가 몇몇 선수들을 보강한 것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에 관계없이 지키는 축구보다는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잠실에서 벌어졌던 대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과 같이 투톱을 내세우는 3-5-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고 선발선수 역시 거의 그대로 두겠다는 것.
차감독은 "중앙 수비가 강한 카자흐스탄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측면 공격이 적절하다"면서 "상대가 키 큰 선수들을 중앙에 포진시키는 만큼 후반에 키 큰 선수를 투입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최용수-서정원, 고정운-이상윤을 전방 배치하고 찬스를 풀어가는 능력이 안정된 박건하를 후반에 투입하면서 수비에서는 최영일이 즈바레프를, 이민성이 나머지 한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마크하되 이들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 장형석과 김태영을 투입한다는 것이 1차 복안.차감독은 "베스트 11은 9일의 훈련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생각"이라며 "강하게 나가야 상대에게 부담을 주게되고 결국 상대의 공격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고 결코 지키려는 플레이를 펼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축구를 앞세워 온 차감독은 "방심하지만 않으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며 "다시 한번 카자흐스탄-일본전 경기의 테이프를 분석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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