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로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회의 질문 내용이 후보간 자질비교를 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여성회 산하 건강한 방송만들기 시민모임은 지난달 22일부터 5일간 각 후보별로 진행된MBC 대선후보 토론회를 모니터하고 최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대선후보 TV토론회 모니터에서 가장 크게 지적된 것은 질문 내용이 형식적 공정성에만 치우쳤다는 것. 이번 토론회는 각 후보에게 정치.경제.통일 문제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합동토론회가 아닌 이상시청자들이 후보들의 자질을 비교할 수 있기위해서는 다른 후보들의 의견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는 등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학교수와 저널리스트 중심으로 짜여진 패널들이 정제되고 준비된 질문만 준비해 후보들이 개성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시청자의 시선끌기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한편 대선후보 TV토론회장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경직되고 위압감을 준다는 점도 지적됐다. 건강한 방송만들기 시민모임 대표 이영희씨는 외국의 선거는 축제분위기에서 치뤄진다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마치 초상집 같다 며 스튜디오 배치나 분위기를 좀더 부드럽고 활기차게 바꾼다면 시청자들도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토론회를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申靑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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