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유도선수권 전기영 조인철 금

[파리·李東杰특파원] '한국 남자유도의 간판' 전기영(한국마사회)과 조인철(용인대)이 97세계유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전기영은 11일 새벽(한국시간) 파리 베르시다목적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86㎏급 결승에서 독일의 마르크 슈피트카를 절반승으로 꺾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기영은 이로써 93대회 78㎏급 우승과 95대회 86㎏급 우승에 이어 한국유도사상 처음으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 세계 최강자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준결승전에서 상대 알기망트 메르케미키우스(리투아니아)의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우세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전기영은 결승에서도 97독일오픈 우승자 슈피트카가 도망가는 경기를 펼치다경고를 받는 바람에 절반을 획득, 우승했다.

이어 열린 78㎏급 결승에서는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인철이 4분17초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엘 브라자벨(프랑스)을 통쾌한 모두걸기 한판승으로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인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노리던 올림픽 챔피언 조민선(쌍용양회)은 여자 66㎏급 준결승에서복병 케이트 호웨이(영국)에 불의의 들어메치기 한판패를 당해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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