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천동 불교회관 부정의혹 불교계진통

대구지역불교계가 최근 대구시달서구상인동부지에 불교대구회관 재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그간 3년여째 공사가 중단된 신천동회관건립을 둘러싼 자금내역, 채무관계.경과과정등에 대한 공개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는 10일 경내 설법전에서 본말사주지및 신도대표연석회의를 열고불교대구회관 재건립과 관련 경과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불교신행단체및 신도들은 "그간 풍문으로 나돌던 회관건립자금 유용의혹등의 공개 또는해명없이 새회관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자금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불교청년단체들은 "풍문으로만 나돌던 자금유용 의혹등 경과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혹부분도 말끔히 해소되어야 새회관 건립을 위한 성금모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당초 지난94년 공사가 시작된 신천동불교회관은 각 사찰과 신자들의 성금으로 사단법인 마하야나불교문화원이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재정압박과 자금유용의혹등으로 94년1월 공사가 중단됐다.한편 지역불교계는 회관건립 표류등으로 여론이 들끓자 지난 7월 동화사말사 임휴사소유인 상인동 7백60여평 부지에 새 회관 건립을 추진, 각 신행단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왔다.대구사원주지연합회와 동화사등 지역 주요불교단체및 사찰은 신천동 불교회관공사중단과 관련,회관건립을 맡았던 마하야나불교문화원 관계자에 대한 재정책임, 자금내역등에 대한 공개해명을지금까지 미뤄오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불교관계자는 "그간 자금내역을 공개적으로 밝힐 경우 오히려 책임문제등 내부잡음이일어날 소지가 많다"며 "회관재건립에 힘을 결집한 후 그간 불거진 문제에 대한 해명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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