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업 연쇄부도 시장경제로 가는 과정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의 대기업의 연쇄부도는 한국경제가 시장경제로 이행을 위한 구조조정과정에서 생긴 것이며 한국경제는 결코 위기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거시경제동향 및 정책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찰스 아담스 IMF 아·태담당 국장보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대기업 부도사태에 초점을 맞춰 한국경제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교역조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거시지표는 여전히 건전하고 물가도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아담스 국장보는 또 "한국경제는 내년에 6.5%%의 성장을 이룩하고 경상수지적자는 1백억달러,물가상승률은 4.5%% 이내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렇게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한국경제의 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결정을 내린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라 파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로 인한 금융불안은 막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런 점에서 현재 한국정부가 대기업의 부도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금융기관의 부실화만을 막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온당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아담스 국장보는 이어 한국경제의 규모나 체질에 비춰 이번 대통령선거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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