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재벌은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죽을 쑤고 있는 재벌은 계열사 매각'경기침체, 세계화의 진전, 연쇄부도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벌들의구조조정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그 방법은 재벌의 사정에 따라 판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구조조정 추진현황에 따르면 30대 그룹중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타회사 출자한도에 여유가 있는 상위 15대 재벌은 반도체, 정보통신, 우주항공산업 등 첨단유망업종과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거나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하위 15대 그룹은 적자계열사의 정리, 계열사간 유사업종의 통폐합, 중소기업형 사업의 이양 등 '덩치줄이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도위기를 겪은 그룹이나 올해에 새로 대규모기업집단에 편입된 그룹은 대폭적인 계열사 감축을 통한 주력업종 특화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재벌의 구조조정은 그 효과가 가시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여타 기업집단에도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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