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국시대(기원전후)에서 삼국시대 초기(3~4세기)에 제작된 고배(굽높은 잔) 사발과 같은 생활용구, 논밭을 갈던 농기구, 목책(나무말뚝) 등 수백점의 목제 유물들이 완형 또는 부식된채 대량 발굴, 당시 생활문화 복원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산시 임당동 택지개발지구를 발굴하고 있는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은 최근 1천5백평에 달하는 저습지 유적에서 목제 농구류, 망치 연장 등 목제 공구류, 의식용 목기 등 수백여점의 목제생활용구들을 발굴했다.
발굴관계자는 "이곳이 뻘지대인데다가 알칼리성토양이어서 목제유물이 양호한 상태로 보존될 수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초기 삼국시대 이전에는 토기에 못지않게 목기를 많이 썼을 것이라고추정했다.
이번 목제유물은 기원전 1세기경으로 추정되는 광주 신창동 저습지 목제생활용기 발굴에 버금갈정도의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목제유물은 경주 월성해자, 다호리유적, 경주 안압지 등에서도 수습됐으며, 17일 오후2시에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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