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부도가 중견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금융마비'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원화자금시장이 절름발이가 되면서 금리지표가 현실과 괴리돼 시장금리를주고서도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시장부재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기업의 장기자금조달 수단인 회사채의 발행시장이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이 연12.5%%대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지 못한 나머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필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희망하는 기업의 3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기업의 연쇄 부도공포증이 팽배해지면서신인도가 악화된 기업은 대·소를 불문하고 신규대출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또 대출 대신에 CP(기업어음)를 발행할 수 있지만 종금사들이 어음할인을 극도로 자제, CP발행을 통한 기업자금 융통이 어려워졌고 기왕에 할인한 어음을 단기로 재연장하는 것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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