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LNG발전소 후보지

2000년대 대구지역의 전력공급원이 될 LNG 민자 발전소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수주전과 자치단체들의 사업유치 경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후보지역과 주변지역 땅값이꿈틀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약6천억원의 사업비로 5만여평의 부지에 4백50MW 전력용량 시설규모를 갖춰 오는 2004년에 완공 계획인데, 유공은 쌍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달성군 구지면 구지공단, 삼성은성서 삼성상용차 공장, 동아건설은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동부건설은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등을각각 후보지역으로 선정하고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수주전에 뛰어던 대기업들은 직원들을 대거 파견해 땅매입과 사업설명회 등을 갖는가 하면 해당지자체까지 사업유치를 위해 행정지원을 약속하고 나서자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 거래가 활황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유력후보지인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일대의 경우 벌써부터 눈독을 들인 부동산업자들의 발길이 잦아져 평당 4만~5만원 수준인 준농림지역 땅값이 7만~8만원대까지 흥정이 이뤄지고 있다.고령군의 경우 동아건설이 후보지로 선정한 성산면 오곡리 일대도 현재 5만원대의 땅값이20~30%%까지 상승시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후보지 주변지역까지 덩달아 들먹거리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오는 11월 대기업들의 사업신청서 접수와 평가절차를 거쳐 올연말까지 최종사업자를 확정, 내년초부터 사업착수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金成祐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