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짜삐삐' 조심하세요

'공짜 삐삐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컴퓨터매장이나 가전업체 대리점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무선호출기로 서비스에 가입했다 터무니없는 요금을 내야하는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

이들 무선호출기의 상당수는 서울·경기지역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 '서울삐삐'. 서울지역 무선호출 판매상들이 지역 컴퓨터매장이나 가전업체 대리점에 경품으로 무료 제공한 것이다.하지만 1년간 의무사용, 광역서비스 음성사서함과 같은 부가서비스사용 등 갖가지 이면 조건을내걸어 공짜무선호출기를 미끼로 '바가지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 가전업체 대리점에서사은품으로 받은 무선호출기를 사용하고 있는 김모씨(34·대구시 수성구 범물동)는 "서울업체의삐삐인줄 모르고 가입했다가 사용도 않는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매달 6천원씩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림이동통신 최재곤 영업기획팀장은 "대구·경북지역에 변칙 유통되고 있는 서울지역 무선호출기가 1천여대가 넘는다"며 "사은품으로 무선호출기를 받을 때는 대구삐삐인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고 충고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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