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백원 동전 일본 밀반출 증가

"'5백원 동전'을 찾아라"

[부산] 5백원짜리 동전이 일본으로 밀반출돼 자동판매기 등에 변칙 사용되는 것과 관련 한·일간국제사건화되자 우리 세관당국이 통관검색 강화에 나섰다.

18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국 항만과 공항 세관에 공문을 보내 5백원 동전의일본 밀반출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세관에 따르면 우리돈 5백원 동전을 이용해 일본 자동판매기에서 담배를 사거나 현금자동예금기에 입금한 후 엔화를 인출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

이같은 원인은 5백원짜리가 일본돈 5백엔짜리 동전과 무게 지름 두께가 거의 비슷해 별어려움 없이 간단하게 변조해 사용하면 일본 자동판매기가 두 동전을 구별하지 못하고 5백원을 5백엔으로인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법으로 일본경찰에 압수된 5백원 동전은 지난해 3백9개에서 올상반기 동안만 4만1천개에 달할 정도로 밀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5백원 동전 1개가 무려 3백엔에 밀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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