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 3차 증시안정화대책불구 추가하락 가능

지난주에는 외국인 투자 한도 추가확대등 증시안정화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아사태 장기화와중견기업 연쇄부도로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됐다.

또 정치권의 비자금파문이 경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관련기업의 폭락세가 나타나면서 강력한지지선으로 믿었던 지수 6백선마저 무너지면서 정부의 증시부양책에도 불구하고 20일 오전10시현재 5백72.30까지 떨어졌다.

증시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는 △개방화 시대에 따른 정부 개입 한계 및 산업 구조조정 시작으로분석되는 불황국면 돌입 등 외적요인과 △외국인 매도세 및 과다한 신용융자금의 물량출회 등 내적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현재의 외국인 매도세는 매우 걱정스러우며 이전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속적인 외국인 매도세는 한국경제의 비관적 측면에 따른 비중 축소 및 국내증시에서비중있는 매수세력의 이탈로 해석된다. 또 수급 불균형의 원인인 신용융자금의 과다는 빈사상태에 있던 증시에 악성 매물로 현실화되어 향후 장세전망을 비관스럽게 하고 있다.한편 정부 정책은 개방화 시대에 적절하게 대처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있다. 정부의 2차, 3차 증시안정화대책도 현재의 증시를 구조적으로 개선할수 없어 현증시는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획기적 금융시장 안정책 및 기아사태 해결 없이는 현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번주 투자전략은 단기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치중하여 반등때마다 물량축소및 현금화 전략이 바람직하다. 또 향후 정부의 대응과 외국인 매매추이 및 신용융자금 향방의 추적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홍주탁 〈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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