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5개국에서 사상최초로 오는 26일 동시에 실시하려던 우리글능력을 측정하는 한국어능력시험(KPT)이 중국당국의 반대에 부딪쳐 중국에서는 실현을 보기 어렵게 됐다.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오는 26일, 한국학술진흥재단 주관으로 북경과 장춘등 2개장소에서 중국인등 우리글을 필요로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를 계획으로중국 국가교육위원회등 관계당국과 협의해 왔으나 아직 시험시행에 따른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인이 나지않아 금년시행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과 중앙아시아 3국등 모두 5개국에서 동시에 시행키로 계획된 한국어 능력시험은 올해 중국에서의 시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4개국에서만 시행케 됐다. 연2회정도 매년 시행할 계획인 한국어능력시험은 중국에서 대학진학을 위해 외국유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수평고사'나 전세계적으로 영어의 수준을 평가받는 토플, 토익등과 같은 시험으로 외국인을 비롯,한글세대가 아닌 교민자녀들을 주응시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1급에서 최상급인 6급까지로 구분, 읽기, 쓰기, 듣기, 어휘및 문법등을 측정하는시험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92년 수교이후 한국어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각대학들이 앞다투어 한국어학과를 개설, 현재 26개 대학에 1천6백20명의 한국어 전공학생들이 있고 직업학교등을포함하면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수는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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