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에 때아닌 '지구당위원장 협의회'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지구당위원장 협의회는 위원장들이 친목도모나 발언권확보등을 위해 만든 것으로 당규상에도 없는 비공식 모임. 이때문에 그역할과 방향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제자리를 잡지못한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의 불안심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국민회의 대구시지부의 위원장 12명중 8명은 지난 15일 시지부사무실에서 위원장협의회를 결성하고 박방희 달서갑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위원장은 "이번 대선의 승리를 위해 역량을 집결하자는게 취지"라면서도 "시도지부가 전열을 정비하지 못해 지구당 위원장들이 당직인선등에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지부운영에 소외돼 있던 위원장들이 중심이 된 탓에 시지부당직자들과 유형무형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대구경북지구당위원장협의회(회장 정상태 수성을위원장)는 지난 9월말 결성된 이후 여러차례 모임을 가졌다. 협의회는 지난 15일 저녁 황금호텔에서 15명의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3차회의를 갖고 시도지부활성화, 지역대선공약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민주당이 조순총재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침체가 계속되자 지구당위원장들이 자구책마련을 위해결성한 모임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자민련시도지부에도 지구당위원장협의회(회장 최운지)가 있는데 원외위원장중심의 순수한 친목단체다. 지난해 4.11총선이후 1달에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있지만 요즘은 뜸한 상태. 이외에 박철언부총재가 주도하는 경북지역위원장모임도 있다. 1~2달에 한차례씩 열리는데 여기에는 박부총재와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려는 위원장이 3~4명정도 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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