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24세의 젊은 패기 하나만 믿고 사과농사에 뛰어든 박경동씨(38.경북 포항시 청하면 청계리)
22일 올해 대구경북지역 사과 증산왕으로 선발된 박씨는 시상식에서 오직 사과농사에만 매달려온 14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동안 박씨는 사과재배에 적당하지 않는 포항지역의 해양성 기후와 모래흙의 악조건을 이겨내기위해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이탈리아의 농가를 방문, 선진농법 익히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증산왕 비법요? 가장 중요한것은 토양의 성질을 파악한 후 토양에 맞는 농법을 도입하는 것이지요. 모래흙의 악조건을 이기기 위해 화학비료 대신 소분비물을 발효시킨 퇴비를 많이 사용했습니다"고 말했다.
4천평의 과수원을 경영하는 박씨가 1년동안 사용한 퇴비는 13t으로 3백평당 1t이 소요됐다.또 박씨는 농업인들이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일본 농업인들처럼 과잉생산으로 사과값이 하락하면스스로 사과를 폐기처분하여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농민의식을 우선적으로 꼽았다.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박씨는 "만일 자녀들이 농업에 종사하길 원하면 기꺼이 도와줄 것이며 우리농업도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얼마든지 생산하여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며 자신감을나타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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