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난설헌 시집 첫 발견

허난설헌(許蘭雪軒) 시의 필사본 시집인 '난설의(蘭雪意)'가 최근 발견돼 난설헌 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난설헌 시 필사본은 익명을 요구하는 서울의 한 개인 소장가가 강릉시립박물관증축 개관을 기념해 오는 26일 부터 1년간 박물관에 전시,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최근 기탁해 공개됐다.시집은 가로 17㎝, 세로 23㎝ 크기의 한지 필사본으로 18쪽에 오언고시(五言古詩) 15수, 칠언절구(七言絶句) 38수 등 모두 1백1수의 난설헌 시가 기록돼 있으며 표지에 '난설의'라고 적혀 있다.또 시집 뒷면 여백에는 난설헌 시를 찬양한 발문이 있으며 끝부분에 '백마모춘일사옹 서우성산자명사(白馬暮春一蓑翁 書于星山 自明寺)'라는 기록이 있어 이 발문은 필사본을 입수한 뒤 경오년 3월 '일사옹'이라는 호를 가진 사람이 전북 성산 자명사에서 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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