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사건을 날치기 사건으로 상부에 허위보고 하는가 하면 전직 경찰관이 파출소안에서 근무중인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아 실탄을 쏘며 난동을 부리는 등 파출소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로 인한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자정쯤 대구시 중구 남산동 ㅇ커피숍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던 대학생 이모씨(21·군위군 동부동)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초반의 남자 2명에게 흉기로 목을 찔리고 현금 4만원을 빼앗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부경찰서 남산1동 파출소 직원들은 이씨를 경북대 병원으로 옮긴후 중부서엔 "이씨가 공중전화기 위에 지갑을 뒀다가 날치기 당했다"고 허위보고했다.남산1동 파출소장은 "사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급자들에게 누를 끼칠까 두려워 그랬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는 23일 허위보고의 책임을 물어 당직반장인 형사과 윤천식경위를 방범과로, 이소장을 교통과로 각각 전보조치했다.
한편 지난 20일밤 11시쯤 대구시 동구 지저동 동부경찰서 공항파출소에선 전직 경찰관 전모씨(40·대구시 북구 복현동)가 근무중이던 윤모경장(50)의 권총을 뺏어 실탄 3발과 공포탄 2발을 쏘고윤경장을 폭행하는 등 1시간여동안 난동을 부렸다. 사건발생 당시 파출소장은 소내근무인데도 자리를 지키지 않았고 근무일지에도 직원들의 근무변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파출소 직원들의근무실태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감사결과 확인됐다.
〈李大現기자〉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