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연무 잦아 "어리둥절"

'혹시 동남아에서 날아온 연무일까, 아니면 산불 연기일까...'

요즘 참외의 고장인 성주군 전역에서 때아닌 연무현상이 자주 빚어져 영문을 모르는 외래인들이진원지를 찾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참외재배 농민들이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위해 바짝 마른 참외넝쿨을 태우면서 나는 연기가온하늘을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농민 배모씨(57.성주군 대가면)는"참외넝쿨은 거름으로 활용하는 여타 식물과는 달리 각종 나쁜박테리아나 병해충이 달라붙어 불에 태우지 않으면 다음해 농사를 망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이같이 농민들이 들녘에 널브러진 참외넝쿨을 한데 모아 불을 지르자 최근 산불경계령속에 긴장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참외논에서 연기만 피어올라도 산불가 싶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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