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상고(교장 김병모.65) 교직원들이 뜻을 모은 '사애(師愛)장악회'(회장 권대산.42).지난 95년 4월부터 기금을 모으기 시작, 2년7개월만인 다음달 마침내 첫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생각에 선생님들은 서로 흐뭇한 미소를 주고 받는다.
이 장학금은 평교사에서부터 교장에 이르기까지 전 교직원 30명이 매달 1만원씩 내 기금조성 목표액인 1천만원을 이뤘다.
장학생 선발기준은 다른 장학금과 달리 성적순이 아니다. 공부는 좀 뒤떨어지더라도 꿈을 갖고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을 선정, 매달 10만원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이 장학회구성을 처음 제안한 이동우선생님(42)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많고 도와줄 재원은 부족해 동료교사들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모두가 흔쾌히 승락, 이처럼 결실을 맺었다"고뿌듯해했다.
올해초 부임한 장현숙선생님(30.여)는 "임시교사로 여러 학교에서 근무해봤지만 교직원들끼리 재학생을 위해 장학회를 만든 곳은 없었다"며 "이곳서 근무한 인연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이 소식을 접한 재학생들은 "우리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은 이미 느끼고 있었지만 장학회까지 만들어 놓은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봉화.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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