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CC개장 25주년

대구·경북 골프계의 버팀목인 대구CC(대표 장병국)가 22일로 개장 25주년을 맞았다.지난 72년 이지역 1호 골프장으로 문을 연 대구CC는 그동안 끊임없는 투자와 각종 대회 유치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향토 골프계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며 골프의 암흑기라고 할 수있는 70년대의 어려움을 꿋꿋이 견뎌낸대구CC는 80년 후반부터 불어닥친 골프 열풍을 타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개장 당시 18홀이던 규모가 91년 43만평 27홀로 크게 확장됐고 30여명에 불과하던 회원이 2천여명으로 늘어났다.

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대구·경북지역의 보수성 때문에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거의 없었으나 이제는 지역 동호인만도 50여만명에 달해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일 정도. 지난 83년 동해오픈국제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 유치에 앞장선 대구CC는 94년 송암재단을 설립, 송암배 아마추어골프대회를 창설했고 95년 지방 유일의 여자대회인 대우자동차컵 매일여자오픈골프대회를 유치하며 지역선수 육성과 골프 활성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또 올해 15억의 예산을 들여 우레탄 보행로 설치등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한데 이어 내년 6월말 새로운 클럽하우스 개장을 앞두고 있어 더욱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장병국사장은 "70년대 당시 골프장을 한다는 것은 모험이었지만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했다. 이제단순히 역사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역사만큼 훌륭한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대구CC는 개장 25주년을 기념, 오는 26일 이사장배 회원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 입장료가 면제되고 불우이웃돕기 모금활동을 열 계획이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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